어쩌다 신점이나 사주얘기를 하다가 잘하는 곳은 없을까. 하고 찾아보니 집 주변에 타로집이 하나 있더라고요.
거기서는 타로, 사주, 관상 등등을 전체적으로 봐가면서 말해주시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5만 원) 우선 생년월일과 시간을 말하고 나서 고민거리가 있는지 물어보셨어요. 저의 가장 큰 고민이라면 사실 돈이죠.
네, 맞아요. 그냥 먹고사는 문제 자체가 답답해요. 안정적이긴 하지만 딱 거기까지인 기분 아시나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기분. 그 이상의 사치나 여유를 누리긴 힘든..
뭔가 삶에 여유가 없는 기분이었거든요.
재물운이라는 게 딱 돈만을 얘기하진 않고, 내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배우거나 하는 것도 그 운에 들어있다고 말해주셨는데.
일단 뭐가 없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조금은 좋은 말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는데ㅋㅋ
제가 마음이 와리가리하고, 뭘 해야 할지 모르는데 어떻게 하겠냐면서. 그리고 지금 일 자체는 휴직 중이지(복귀는 가능)그래서 휴직동안 뭔가 해보려 이것저것 손대는데 실속이 없대요. 결국 휴직이 끝날 무렵 다시 일을 하러 복직한다고 하는데 좀 슬픈 거 있죠..?
결국 답답한 상황이 돼버린 것 같은데, 좀 더 미래를 보고 말해주시는 게 약 7년 뒤래요. 그때 뭔가 진심으로 배울 것 같다고 하는데 이미 나이가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인데요?ㅋㅋㅋㅋ괜찮을까요?
그 외에 뭐 조심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다 등등 여러 얘기도 같이 해주셨어요!
솔직히 제 결과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잘 보는 것 같은가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잘하셔요. 구구절절 과거사 얘기는 안 꺼내시고 현재 상황과 미래에 대해 궁금한 점을 딱 짚어서 정확하게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말하지 않았었는데.
사실 40쯤에 저 개인 사업할까 생각했고, 30 후반에 뭘 제대로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계획들도 결국 나오는 얘기에 거의 들어맞았고. 그리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개인사업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저의 휴직 기간을 말하지 않았는데도 정확한 기간이었던 n년동안 이것저것 도전하네. 하고 짚으신 부분이나. 정확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옮겨 다니면서 일한다는 것도.(직업이 이동이 많은 편), 사람들 사이에서 한다는 것(서비스직), 와리가리 하거나 혼란스러운 부분은 말은 못 했지만 개인적으로 정신과적인 부분이 있어서 더 그렇게 나온 것 같아요.ㅋㅋㅋ....
정말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 가시면 어느 정도 조언을 듣기엔 좋을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좀 직설적인? 나쁜걸 굳이 좋게 포장해서 말해주시진 않아요.ㅋㅋㅋㅋ정말 솔직하게 다 말해주시더라고요.
만약 또, 큰 고민거리가 생기거나 조금 도움 받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다시 한번 찾아가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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